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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제주 코로나19 유증상자 1차 검사후 7시간 방치구멍 난 제주 코로나19 대응 체계
이은지 기자
입력 2020-02-23 (일) 18:26:15 | 승인 2020-02-23 (일) 19:09:21 | 최종수정 2020-02-24 (일) 16:28:27
22일 제주에서 두 번째로 2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근무했던 서귀포시 위(WE)호텔에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두번째 확진자 21일 시료 채취 후 택시 이용 기숙사 복귀
하나로마트 중문농협점 방문…민간인 자가격리 조치 허술
전문의 내원 권고에도 선별진료소 증상 경미해 돌려보내

23일 제주지역 두번째 확진자인 A씨(22세·여)의 동선이 추가로 공개됐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의 윤곽은 잡혀가고 있지만, 민간인 자가격리 조치의 허점과 전문의의 1차 진단 검사 권고 불수용 등 제주 코로나19 대응 체계 곳곳에서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민간인 자가격리 한계

선별진료소에 내원, 검체 채취 등을 통해 1차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까지 평균 6~7시간이 소요된다.

1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증상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6판)'에 따라 자가격리 조치된다. 

제주지역 첫 확진자 B씨는 군인이라는 신분 특성상 1차 검사 결과 통보 때까지 군구급차를 이용해 선별진료소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이 때문에 민간인 등 접촉을 줄였다. 

하지만 두번째 확진자 민간인 A씨는 21일 선별진료소 내원 후 기숙사로 이동할 때 택시를 이용하면서 접촉자와 자가격리인이 불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자가격리 조치된 A씨가 택시에서 하차한 후 현금 인출을 위해 하나로마트 중문농협점에 들른 사실도 추가로 확인되면서 민간인 자가격리의 한계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환자들이 내원해 있는 병원 특성 상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차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까지 걸리는 6~7시간 동안 유증상자를 격리 조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등 조치 이후 유증상자의 자가격리를 위한 자택 이동과 별도 시설 마련 등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전문의 1차 판단에도 '안일'

제주도가 공개한 A씨의 동선 가운데 가장 큰 의문점은 서귀포열린병원 선별진료소를 3일에 걸쳐 2회 방문한 점이다.

A씨는 19일 중문신내과 의사의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이날 선별진료소인 서귀포열린병원에 내원했다. 

하지만 발열 등 증상이 경미해 2~3일 증상을 지켜보자는 선별진료소 의사의 진단에 따라 다시 기숙사로 돌아갔다. 

이후 3일간 대중교통을 4차례 이용했고 중문시내와 이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들르면서 동선과 접촉자가 늘어났다.

대구 여행 경력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처음으로 권고한 전문의의 1차 판단이 있었지만,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일반 선별진료소 내원 환자와 A씨를 동일한 매뉴얼과 수준으로 진단한 것이다. 

전문의의 1차 권고를 우선 사항으로 설정, 선별진료소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의료시설 간 연계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기자  ez17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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