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확대 지정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 북오름굴.

제주도, 보존·활용 종합계획 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
세계자연유산마을 활성화 계획·관리·강약점 등 연구 진행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향후 10년 청사진을 새로 마련한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세미나실에서 '세계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 종합계획(2021~2030년) 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유네스코 등록유산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유네스코 등록유산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계획은 2007년 제주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시기를 기점으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관련 계획을 수립한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된다.

2018년 추가로 확대된 세계자연유산지역에 대한 보존관리 계획과 향후 10년 간 세계자연유산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립한다. 

계획 연구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책임 연구원 이수재)이 수행하며 내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계획을 5년씩 2단계로 나눠 수립할 예정이다. 

연구 사업비는 3억원(국비 2억1000만원, 도비 9000만원)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세계자연유산의 현황 분석 및 강·약점(SWOT)분석 △세계자연유산 보존 관리 계획 수립 △세계자연유산 활용 계획 수립 △국제지정지역 차별화전략과 통합 활용 및 관리 방안 수립이다. 

도는 해외 세계자연유산과 제주 유산을 비교해 강점과 약점을 평가하고 세계유산위원회의 정책의제 분석,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국내외 인식 조사 등을 진행한다. 

자연친화적 경관관리계획, 모니터링 평가 지표 개발·적용방안 분석을 통해 세계자연유산 보존 관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마을 활성화 계획, 유네스코 카테고리 2 센터 연계 방안도 마련한다. 

고순향 도세계유산본부장은"이번 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주민 주도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세계유산마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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