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면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25일 당부의 말씀 발표
2명 확진자 대구서 감염 공식확인 외부노출 최소화 필요
열감 등 증세시 타인 접촉 줄이고 몸상태 따라 신고 당부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두 명이 발생했지만 이들 감염원이 모두 대구인 것으로 공식 확인, 지역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차단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도민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배종면 제주특별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당부의 말씀'을 통해 "지난 20일과 22일 발생한 도내 코로나 확진자 두 명은 모두 감염원이 제주가 아닌 대구임을 질병관리본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현재까지 제주도내 지역간 감염은 없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대구산 등지에서 다량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도민들이 우려와 불안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며 "우리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는 중국이 해답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단장은 중국의 경우 춘절 연휴를 전후로 강제적으로 이동을 제한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제시했다.

배 단장은 "금주 들어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확진자 발생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즉 이동 제한과 마스크 착용이 이 위기를 극복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얼굴을 씻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조금이라도 열감, 몸살,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느껴진다면 자발적으로 자택에 머물고, 일반해열제를 복용하고 차도를 보면서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가족간 접촉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단장은 감염원으로 알려진 곳을 방문했다고 판단되면 14일간 외출을 삼가고, 감기 증상을 느끼면 주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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