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데 비해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주춤하면서 일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17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있는 반면 아파트 공급은 올 초 신제주 중흥아파트를 끝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물량 부족현상이 일어나면서 최근 들어 아파트 거래가격이 당초 분양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새로운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고있는 신제주 연동·노형지구 일대 아파트는 올 들어 거래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

부동산 매물을 보면 연동 대림아파트가 당초 분양가인 1억1000만∼2000만원선보다 5000만원가량 높은 1억7000만원선에 내놓고 있다.

또 분양가 1억1000만원인 부영아파트도 1억5500만∼1억4500만원선에 내놓고 있다.

이들 아파트인 경우 실제 거래도 최고 1억6000만원선까지 이뤄지는 등 올 초부터 시작된 아파트가격 상승이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1월 분양을 마친 신제주 중흥S빌 아파트인 경우 최근 분양권이 1500만원선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어 아파트 가격상승이 폭넓게 나타나고있다.

이처럼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자유도시개발과 관광지 선호로 타지역에서 제주로 유입인구가 꾸준한 데다 당분간 대규모 아파트 공급물량이 없어 물량부족이 나타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제주권인 연동·노형지구인 경우 생활이 편리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며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가격상승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N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신제주권 아파트 가격상승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등에서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하는 일이 늘면서 전체 가격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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