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도립예술단 합동공연으로 선보인 '큰 울림' 모습.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 2개 작품 선정
7월 제주아트센터서 공연…배역 공개오디션 진행

제주도립예술단 최초의 '단일' 하모니가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를 통해 도민들을 찾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립예술단은 7월 10~11일 제주아트센터에서 도립예술단 최초의 단일합동공연 작품으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 2개 작품을 선보이기로 결정하고 배역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오페라는 도립무용단,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 서귀포관악단 등 5개 예술단체의 공동 기획으로 하나의 무대를 펼쳐 도립예술단 최초의 단일합동공연이 될 예정이다.

도립예술단은 지난해 12월 합동공연 '큰 울림'을 선보인 바 있지만 제각각 준비한 작품을 선보이는 형식으로 온전한 하모니를 이루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사업비는 총 2억5000만원으로 도립예술단은 정통 오페라 두 편을 통해 단원들의 역량이 최대로 발휘해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출은 국립오페라단 상근 연출가를 지낸 이의주씨가, 지휘는 정인혁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각각 맡았다.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모두 19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사랑과 질투를 담은 치정극이다. 이탈리아 남부를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두 작품이 짝을 이뤄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도립예술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국내·외 음악대학에서 공부한 성악가를 대상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의 배역을 선발하기 위해 공개오디션을 진행한다.

지원서 접수는 다음 달 4일까지며 1차 서류·동영상 전형을 통과한 응모자를 대상으로 3월 11~12일 2차 실기 오디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디션 배역·곡목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립예술단 및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064-728-2745~2747.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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