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북소각장 주민협의체와 소각시설 연장사용 협약
3월부터 3년간 가동…“행정과 주민 협력 모범사례”

제주시 봉개동 매립장에 쌓여있는 압축폐기물과 폐목재 처리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제주시는 25일 제주도 산북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와 봉개동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처리시설 연장 사용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연장 사용기간은 오는 3월부터 3년간이다.

이에 따라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처리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와의 계약기간도 연장된다.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처리시설은 앞으로 봉개동 매립장에 야적된 압축폐기물 4만8000t과 폐목재 2만5000t, 재활용 선별 잔재물, 음식물 협작물 등을 처리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매립장 야적 폐기물 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복토작업도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주민 숙원사업으로 봉개사우나 대보수공사, 주차장 조성공사를 추진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진석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지난해 9월부터 산북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와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고, 소각처리시설 연장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했다”며 “양보와 타협을 통해 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은 원활한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행정과 주민이 협력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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