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동주민센터 변 정 민

24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 감염이 의심되어 검사가 진행중인 사람은 무려 8천 명이 넘는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21일과 22일 1명씩, 총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 주말 사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한숨을 돌리고 있지만, 긴장 끈을 풀기엔 이르다. 14일 정도로 추정되는 잠복기 사이에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 접촉자를 기준으로 적어도 3월 중순 전까지 추가 감염자가 없어야 비로소 한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사는 지역사회, 우리 동네를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 개개인은 각자 방역의 최일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매일매일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항해 손쉽게 들 수 있는 무기는 바로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감염과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끊임없이 움직이기에 수많은 오염물질이 묻은 손은 흐르는 물에서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히 씻어야 한다. 기침이 난다면 손이 아닌 옷소매로 막아 타인과의 접촉 등에 의한 전파경로를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다면, 그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면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만약 개인위생에도 불구하고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증상 또는 발열, 폐렴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면 바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120콜센터(지역번호+120)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해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그마한 불씨를 일찍이 발견해 커다란 산불을 막을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코로나19도 나의 작은 관심과 주의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더불어 나의 건강을 생각함이 주변의 안전도 유지할 수 있다는 색다른 기쁨을 느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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