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 설치돼 운영중인 탐라해상풍력발전기

산자부 '2020년 신재생에너지 실행계획'  고시예정 한림 포함
올해 4월부터 5226억원 투자 수원리 해상 100㎿급 조성 예정

지난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이 정부지원에 힘입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을 27일 공고해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실행계획을 통해 올해 1조9000억원을 비롯한 3년간 11조원을 투자하며, 2.3GW규모의 32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 추진할 프로젝트 중 풍력분야에서는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한 15대 단지의 공사를 시작한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올해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총사업비 5226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 5.5㎢에 100㎿(4㎿×25기)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한림해상풍력사업은 현재 가동중인 한경해상풍력단지 30㎿보다 3배 이상 규모가 크고, 상용화된 해상풍력발전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림해상풍력사업은 2011년 10월 처음 제주도에 사업추진계획이 접수된 이후 2013년 풍력발전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 사업은 제주도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5회 거쳐 가까스로 통과됐고,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한 차례 상정보류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16년 12월 통과됐다. 지난해 개발사업시행 승인 절차가 진행됐고, 올해 공사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는 카본프리아일랜드(CFI)2030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1895㎿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림해상풍력 이외에 탐라해상풍력 30㎿가 가동중이며, 한동·평대(105㎿)와 대정(100㎿) 2곳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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