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등봉공원(왼쪽)과 중부공원 용지. 제주도 제공

도 우선협상대상자 점수 공개 호반건설 95.58점, 제일 94.94점
제주시 사업 제안서 타당성 검증 용역…내년 3월 정식 계약키로

제주도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점수를 공개했고, 제주시 역시 타당성 검증 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진행에 속도를 낸다.

제주도는 최근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오등봉공원의 호반건설컨소시엄(청암기업㈜, ㈜리헌기술단, 대도종합건설㈜, 미주종합건설㈜), 중부공원의 제일건설㈜컨소시엄(㈜동인종합건설, 금성종합건설㈜, ㈜시티종합건설)의 평가점수를 공개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계량평가 43점과 비계량평가 57점 등 100점 만점이며, 호반건설은 95.58점을 얻었다. 제일건설은 94.94점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시는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제안서 타당성 검증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제안서에는 오등봉공원의 경우 총 사업비 8262억원이 투입돼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공동주택 15층 1630세대) 등을 추진한다. 중부공원에는 사업비 3722억원이 투자돼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공동주택 15층 796세대)이 조성될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공원도입시설의 적정성 여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설 방향 등 공원시설 조성계획과 비공원시설 개발계획의 타당성을 검증한다.

공원시설의 경우 토지 이용, 동선, 시설 배치, 기반시설, 휴양·운동·편익시설, 진입도로·내부도로·보행자도로 등 교통 기반시설과 세부계획 등을 검증한다. 비공원시설은 시설 규모와 배치, 형태, 공원과의 연계성, 교통계획, 주민 편익시설의 공공성과 편익성 등이 검증한다.

제주시는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총사업비 산출의 적정성은 물론 자기자본 등 재원조달의 적정성도 검증한다. 또한 공동주택의 분양가 산정, 분양수입으로 인한 총수익 등 공동주택 수익의 적정성 여부도 타당성 검증 대상에 포함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사업내용의 타당성 검토가 완료되면, 도시공원·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등 오는 5월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업체가 수용할 경우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등을 실시해 내년 3월까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장기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민간이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일부는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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