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6일 오후 10시 1차 조사 완료…646명 중 607명 전화문진
유증상자 2주간 자가격리…구급차 이용해 선별진료소서 검사 시작
대전 코로나 1257번 확진자는 "제주 일찍 방문 감염가능성 없다" 결론

제주 신천지 교인중 35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선별진료소로 옮겨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10시 현재 신천지 교인 607명에 대한 전화문진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는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제공한 646명의 명단을 바탕으로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전화 문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607명 중 35명의 유증상자를 파악했다. 1차 조사에서 39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유증상자는 즉시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되고 현재 보건소에 이를 통보해 119와 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로 이송되고 있다.

나머지 무증상자는 향후 2주간 하루 2회 이상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고위험직업군 종사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를 권고한다.

도는 검체채취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추가된 검체채취기관에서도 27일 오전 9시부터 가동을 시작해 검사를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연락이 닿지 않은 나머지 39명에 대한 소재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에서 6번째로 발생한 1257번 확진자는 제주와 전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보건당국이 26일 공개한 확진자 동선을 보면 1257번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구에 거주하는 친구 2명과 함께 제주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2일 발열 증상을 보이다가 26일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주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지침에 따라 역학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1257번 확진자는 22일부터 증상이 발현됐기에 15~17일간 제주 체류 동안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도민들의 혼선이 없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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