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주말 제주시 연동 한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 읍면 중심 20곳 1장 당 800원·1인 5장까지 구입 가능
배송 시차 있어…농협 하나로마트 50곳 KF94 1300원 예정

'마스크' 공적 판매처 중 우체국 판매 계획이 나왔다.

27일 제주지방우정청 등에 따르면 공적 판매 마스크(본보 2월 27일자 6면)는 오는 3월 2일부터 우체국쇼핑몰 외에 도내 읍·면 지역 소재 우체국에서 살 수 있다.

공식 판매 시점을 '3월 2일 오후 2시부터'라고 밝혔지만 우체국 판매는 물류 배송 등 타 지역보다 하루 정도 편차가 있을 수도 있다.

현장 판매 마스크는 도내 38개 우체국 관서 중 읍·면 지역 20곳(추자.우도면 포함)에서 구입 가능하다. 개인이 우체국에서 살 수 있는 마스크는 5장까지이며, 1장당 판매 가격은 800원으로 책정했다.

또 다른 공적판매처인 농협 하나로마트 판매 계획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도내 50여개 하나로마트가 판매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판매가 시작된 타 지역 경우를 감안하면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5매로, KF94 마스크를 기준으로 개당 1300원에 판매한다.

앞서 정부는 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하루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했다.

이날 농협·우체국 등은 마스크 구매 문의로 업무가 마비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농협몰 접속 대기만 2시간 이상 걸렸는가 하면 판매처가 아닌 농협은행 지점 등까지 문의 및 불만 전화가 폭주했다.

한편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KF94 마스크의 1장당 평균 가격은 온라인에서 3616원(10일)→3492원(12일)→3411원(19일) 등을 오가다 최근 4000원을 넘어섰다. 마트 등 오프라인에서는 2000원 대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전 마스크 1장 당 평균 가격이 700~800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갑절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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