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성평등 교육을 위한 지역 콘텐츠 개발 연구」 보고서 발간

제주의 전통문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양성평등 교육 콘텐츠가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성평등 교육을 위한 지역 콘텐츠 개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제주지역 양성평등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7월부터 수행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양성평등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 강사와 양성평등 콘텐츠 개발 전문가의 의견을 함께 담았다.

오래된 가부장제의 맥락을 제주 역사와 사회·문화적 배경 안에서 발굴하고 제주지역 여성의 현실을 통계자료에 근거해 보이는 등 다양한 소재를 교육 자료로 활용하도록 제안한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제주속담과 노동요, 제주설화, 김만덕을 비롯한 고문헌 속 여성 사례, 제주해녀, 제주여성과 물, 통계로 보는 제주여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별 적용대상을 다르게 선정해 아동·청소년·성인 등 연령별 교육 콘텐츠 목표와 소재 활용방법을 소개해 실효성을 높였다.

연구보고서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홈페이지(www.jewfri.kr)를 통해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이화진 책임연구원은 "이번 교육 콘텐츠가 도민의 양성평등 교육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양성평등 교육 현장의 반응과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동영상이나 캐릭터, 카드뉴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해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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