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무대로 떠나는 송종국(부산 아이콘스)이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 힘찬 발걸음으로 장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올스타전 MVP 샤샤(성남 일화)와 ‘꺾다리’우성용(부산)은 나란히 2골을 넣으며 득점랭킹 공동선두를 이뤘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송종국은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스틸러스와의 2002삼성파브 K-리그 홈경기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특유의 투혼을 발휘하며 부산의 3-1 승리를 뒷받침했다.

부산은 송종국의 마지막 분전 속에 하리의 선제골에 이어 우성용이 2골을 잡아내며 승점 14(4승2무5패)로 바닥권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은 후반 3골을 몰아치는 뚝심을 과시하며 대전 시티즌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19(5승4무2패)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성남이 단독 선두로 치고 오른 데 반해 나란히 승점 16으로 1∼2위에 올라있던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는 중·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 원정에 나선 울산 현대는 전북 골키퍼 이용발의 잇단 판단실수를 틈 타 김현석과 에디가 연속골을 넣어 2-0으로 승리했다.

또 부천 SK는 전반 15분 남기일이 윤정춘의 오른쪽 크로스를 선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전남을 1-0으로 제쳤다. 안양 LG는 1-1로 맞서던 후반 40분에 터진 진순진의 결승골로 앙숙 수원삼성을 2-1로 따돌리고 승점 16, 2위로 재도약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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