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훈 세계섬학회장·제주대 명예교수

세계장년네트워크의 케이티 슬로완 총재는 지난 2월 21일 전화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장년네트 한국지부와 세계섬학회, 제주대 세계환경과 섬 연구소가 공동유치한 2021년 9월 4일-8일의 세계장년네트워크 세계대회의 주제로 "동양이 서양을 만난다 : 건강한 나이듬과 웰니스"를 제안받자, 제주는 김만덕의 해양개척과 복지의  김만덕의 웰니스와 이를 활용한 남북통합가족 정낭을 제시한다. 한국은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상태로 지정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세계장년네트워크 제주총회를 준비한다. 제주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관광의 명소이다.

조선왕조시대의 김만덕 선생이 동양이 서양의 문명과 문화를 만나고, 또한 복지와 보살핌의 체계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공유하면서 웰니스을 지향하는 제주 총회를 생각한다.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으로 쓰레기 대란에 직면하여 외국에까지 몰래 버리게 한 관광 지상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멈춰선 지금의 시점에서 문화 상호주의에 입각한 국제평화교육과 국제복지교류에 적합한 문화관광의 지혜를 융합하여 전화위복의 길을 찾는 해양개척주의의 대회가 필요할 때다. 

국가가 강정생태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였지만 원래 강조했던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의 활용 정책은 아직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라도 제주항과 강정항을 활용한  평화항 정책과 평화섬 크루즈의 결합을 통해 아시아 평화항 정책에의 합류하는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때이다. 제2공항 건설 정책 역시 제주국제공항과 가시리의 대한항공 소유의 정석공항이 있는 상황이어서 도의회의 공론화과정에서 그 필요성이 제대로 설명되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

1988년 송악산 군사기지를 강행하려 할 때 새로운 공항이 필요하다고 했듯이 해군남부구조대의 주둔이 필요하다는 맥락에서 보면 사실상 군사기능을 겸하는 것인 만큼 지역의 평화문화와 공존할 수 있도록 도의회의 공론화과정에서 도민적 합의롸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국제자유도시로서의 경제력 향상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을 홍콩 수준의 1국 2체제로 격상시켜 달라고 하는 게 제주도민들은 소망한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제주도의 특별한 역할논리를 인식하지 못하여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게 지금의 상황이다. 제주도민들이 특별자치도로서의 위상을 높이려면 제주문화의 독특성과 제주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한반도의 평화가치를 찾는 정책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 제주잠녀의와 김만덕 선생의 해양개척주의를 특화하는 세계여성평화불턱민회 Global Women Peace Bulteok Assembly을 국제여성지도자와 북한여성지도자 함께 해양개척주의와 실용적 경제의 전략을 융합하여 제주도와 남북 모두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1900년 초 불란서 산골 목동 출신의 에밀 타케 신부는 한라산의 아름다움에 취해 13년 동안 1000그루의 식물을 분류하는데, 1908년에 벚꽃 중의 벚꽃 왕벚꽃을 찾아내어 유럽 식물학회에 등록한다. 그 아름다움 벚나무 종자를 제주사람 사람들의 가난한 삶을 타개하는 차원에서 일본에서 일하는 신부님과 밀감나무와 교환하여 하논의 감귤단지를 조성 감귤산업의 근간을 만들어 낸다. 제주왕벚나무는 1912년 일본 식민지 시대에 미국의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취임을 위해 워싱톤 디시(D.C)로 건너가 지금은 매년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미국국립벚꽃축제의 아름다움을 세계인과 함께하는 문화외교관으로의 역할을 한다. 제주왕벚나무가 그 아름다움의 꽃으로 군사분계선(DMZ)을 건너 북한관광지 원산 달마공원에 이식되어 제주왕벚나무 숲길을 조성할 수 있다면 왕벚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왕벚나무의 경제성을 활용하는 산림정책을 북한에서 펼칠 수 있다고 본다.

2021년 9월 장년네트워크 세계대회 제주총회가 개최할 때 우리가  제주 정낭 모델을 세계인에게 보여주면서 부모와 자녀가 한 울탈에서 연대를 강조하는 가족주의를 지역사회의 복지모형에 적용하고 서로 나뉘어 갈라서 살고 있는 남북의 가족을 통합하는 남북이산가족센터를 성읍과 덕수의 민속마을과 김만덕 기념관에 설립 대회 기간중 서로 만나고 통일 가족의 전망"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세계장년네트워크는 해녀와 김만덕 선생의 동양적 실용주의와 에밀 타케의 자연 생태로주의가 만나고 재일 제주인처럼 남과 북이 가족이 만나는 삼다와 삼무의 제주장년 정낭네트워크를 만들수 있다면 이는 세계인과 세계문명에 기여하는 대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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