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한라병원 지부(지부장 오용창)는 19일 오전 9시30분 병원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기파업 사태에 대한 국정감사와 특별세무조사 실시를 요구키로 했다.

한라병원 노조는 “병원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징계위원회 개최를 비롯한 노조탄압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노동법 위반 및 임금체불에 대한 추가 고발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명예훼손과 주민등록법 위반에 대한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노동부에도 장기파업을 유도하고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병원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후 도청과 도의회 앞에서 조속히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 한편 도민 3만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병원은 지난 13일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조합원 115명 전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공고, 노조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사회당 제주도위원회(준비위원장 이승록)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라병원은 노조탄압을 멈추고 즉각 성실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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