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경 제주도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시설팀장

2003년 3월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 2015년 5월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에 이어,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정신적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게 하고 있다. 점점 변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은 대처 매뉴얼 개발 등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 

코로나19는 2~14일간 잠복기간을 거쳐, 발열(37.5도),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및 폐렴이 주증상이며, 근육통, 피로감,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증상도 있어 대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노인 및 장애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다. 한정된 접촉생활을 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의 집단 감염 우려가 매우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민관이 서로 협력하면서 현명한 조치와 함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 

현재 도내 장애인복지시설은 총 90개소로서 입소 장애인은 766명, 이용 장애인은 4,428명, 종사자는 총 910명이다. 이들의 집단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도에서는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의 발열체크, 방역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등 개인위생 수칙 교육을 실시하고, 2,250개의 마스크, 7,250개의 손세정제를 기 배부하였으며, 3월초 재차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방역뿐만 아니라 전문방역업체를 활용 주기적인 시설 방역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3월8일까지 휴강 또는 휴관하는 장애인시설에 대해서도 이용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종사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계 공무원들도 직접 방문 및 선제적 예방 조치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우리 도민은 힘든 시기마다 항상 그랬듯이 수눌음 정신으로 무장하여, 거뜬히 이겨내 왔다. 지금의 상황도 우리 도민들이 똘똘 뭉쳐 잘 헤쳐 나아가리라 믿는다. 김지경 제주도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시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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