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비드 공매 결과 7개 물건 중 부산 진지점 등 2곳 매각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제주’프리미엄은 통했다.

국민은행이 전국에 보유한 유휴 부동산 7곳에 대한 매각을 시도(본보 3월 2일자 6면)했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제주와 부산 등 2곳만 매각됐다. 순천 지점은 이번까지 12번째 유찰됐다.

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매 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매각공고를 낸 7개 부동산(부산 3곳, 대전, 창원, 순천, 제주 각 1곳) 중 부산, 제주 등 2곳을 팔았다.

부산 동구 진지점과 제주 신제주지점은 각각 최저 입찰가격 기준 각각 72억2800만원, 55억원에 공매에 나왔다. 이번 매각으로 국민은행은 적어도 110억원 이상의 매각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신제주지점은 이번 국민은행이 내놓은 공매 물건 중 부산 진지점과 대전 원동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몸값이 높았다. 최근 제주 지역 부동산 경기에 찬바람이 불며 매각 가능성을 놓고 시장 내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연동 상권 노선 상가지역에 위치해 있는 데다 도심리조트인 드림타워 등 개발 호재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자산 가치는 계속해 올라갔다. 제주 신제주지점의 개별공시지가(2019년 기준)는 ㎡당 567만원이다.

한편 이번에 유찰된 물건은 부산 감전동 지점(13억7500만원), 구서동 지점(29억3300만원), 대전 원동점(47억2100만원), 경남 신마산지점(8억7300만원), 전남 순천 지점(17억4600만원)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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