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임성재, 6일 개막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지난해 이 대회 공동3위 차지...강성훈·김시우 등 동반 출격

'49전 50기'의 주인공 제주출신 임성재(22)가 휴식도 없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에서 개최하는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한다.  

혼다 클래식에서 베어트랩의 덫을 피해 50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가 2주 연속 우승을 이어갈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바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총상금 930만 달러(약 112억원), 우승상금 167만4000달러(약 20억원)로 상금규모가 여느 대회보다 크며 레전드 스타인 아놀드 파머를 기리기 위해 PGA투어는 우승자에게는 다른 대회 보다 1년 더 많은 3년의 투어 출전자격을 부여하는 특급대회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리키 파울러(미국)와 마크 리슈먼(호주) 등과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이들 3명은 신인왕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리슈먼은 2009년, 파울러는 2010년, 임성재는 2019년에 PGA 신인왕을 수상했다. 

한국선수로는 또다른 제주출신 강성훈(33)을 비롯해 김시우(25)가 출전하며 교포선수로 대니 리(뉴질랜드)와 케빈 나(미국)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외국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브룩스 캡카(미국) 등 상위랭킹 15위 가운데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대회 10위 안에 성적을 기록한 선수 가운데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 상위 3명에게 브리티시오픈 출전자격도 함께 부여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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