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수주경쟁 연일 최고기록 경신

한정된 공사물량과 건설업체 난립 등으로 관급공사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상·하수도 시설공사의 경우 입찰 경쟁률이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하늘의 별따기’란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들어 도내 상·하수도 설비업체수가 처음으로 300개를 넘어선 가운데 수주경쟁 과열 등으로 업체 도산과 신규 설립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6월 이호동 마을회관 하수도정비공사의 입찰 경쟁률이 184대 1을 기록했고, 7월15일 실시된 도평마을 노후관 교체공사는 201대 1로 처음 200선을 돌파했다.

또한 7월26일 민오름-조설대간 하수도공사 입찰에 264개 업체가 참가했고, 같은 날 오라3동 성원주택-모시놀간 하수도공사(공사예정가 8150만원)는 무려 2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일정조건만 갖추고 신고하면 면허취득이 가능해 업체 난립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전자입찰시 공사예정가액을 10원단위까지 정확히 써내는 등 업체간 살아남기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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