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총 214척 달해…안전불감증 사고 원인 지목
해양종사자 안전 운항 요구…해경 "안전대책 강화 방침"

제주지역 해상 사고가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무기에 집중되면서 해양종사자들의 안전 운항 등이 요구되고 있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 선박은 모두 599척에 이른다.

이 가운데 40%에 달하는 214척이 3월부터 7월 사이인 농무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종류별로 보면 '어선'이 126척(5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레저 선박' 52척(24%), '낚싯배' 14척(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농무기 해상 사고의 경우 정비불량·운항 부주의·관리소홀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90% 넘게 차지하면서 안전불감증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농무기를 맞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한다.

우선 농무기 사고 다발 해역과 어선의 조업 밀집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하고 운항 선박 대상 안전계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사고 이력 선박과 노후 선박 등 취약선박의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양종사자와의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안전교육 등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향후 관계기관과 다양한 사고 대비책을 논의하는 등 농무기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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