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육가족 체험학습장 등 계획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장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휴교 중인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장을 오는 4월부터 제주 교육가족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비양분교장은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과 함께 학생 수 감소로 올해 3월 휴교가 결정됐다.

변화의 시작으로 도교육청은 비양분교장을 △과(부서)단위 워크숍 △교직원 가족을 위한 체험학습장 △한수풀도서관 주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비양도 북카페(7월 2주간)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교육재정과 변선희 관재담당 사무관은  "섬 지역에 있는 이들 분교장은 그동안 이동의 불편함 등으로 재산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학교에서 관리해오던 재산 업무를 도교육청은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이들 분교장에 대한 재산 관리 업무를 직접 맡기로 했다"며 "비양분교장은 지난 2년간 학생이 없었다. 이에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활용방안을 찾아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3월부터 휴교에 들어간 마라분교장은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학교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내부 수리 후 관람용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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