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307해양호(29t)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이 엿새째 이어졌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해경 함정과 해군 함선, 관공선, 민간어선 등을 투입해 해양호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9일 오후까지 6차례에 걸쳐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침몰한 선체 주변 300m를 정밀 수색하고 선체 파편이 발견된 방향으로 800m 구간까지 수색구역을 확대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사고 발생 당시 발견한 부유물과 지난 6일 우도면 남동쪽 77㎞ 부근 수심 141m에서 해양호 선체를 발견한 것 외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해경은 사고 신고 접수 후 135시간이 경과하고 선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선실 입구 진입이 불가능한 점 등에 미뤄 9일 오후 6시를 기해 수중수색은 종료키로 했다.

사고해역에는 대형함정 1척을 배치해 수색하고, 다른 경비함정은 경비병행 수색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일 새벽 우도 남동쪽 74㎞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307해양호에서 화재가 발생, 한국인 선원 2명이 구조됐고 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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