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사고해역 함정 1척 배치

제주 해양호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실종 선원 6명은 찾지 못했다. 침몰한 선체에 대한 수중 수색도 종료됐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를 기해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한 해양호 수중수색은 종료됐다.

수색팀은 지난 9일 오후까지 6차례에 걸쳐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침몰한 선체 주변 300m를 수색하고 잔해물이 발견된 방향으로 800m 구간까지 수색구역을 확대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현재 지난 4일 사고 발생 당시 발견한 선박 부유물과 지난 6일 우도면 남동쪽 77㎞ 부근 수심 141m에서 해양호 선체를 발견한 것 외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또 선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선실 입구 진입이 불가능한 점과 생존 선원 진술, 수색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중수색 종료를 결정했다.

해양호 사고 신고 접수 후 9일까지 누적 기준 해경 함정 31척, 해군 함선 11척, 관공선 32척, 민간어선 160척 등 234척과 헬기 등 항공기 45대가 투입됐다.

제주해경은 사고해역에 대형함정 1척을 배치하고 다른 경비함정은 경비병행 수색으로 전환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인양은 선주가 판단할 문제로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새벽 우도 남동쪽 74㎞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307해양호(29t)에서 화재가 발생, 한국인 선원 2명이 구조됐고 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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