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시행 맞물려 SNS·맘카페 등 중심 움직임
제주도약사회, '나는 OK, 당신 먼저' 양보 캠페인 동참

정부의 공적 마스크 배분 5부제 시행과 맞물려 제주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마스크 안사기·양보하기 운동'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안사기·양보하기 운동'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계속되자 마스크를 쟁여두지 않고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진이나 기저질환자·노약자 등 취약계층 등에 구매 기회를 양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움직임이다. 

10일 현재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제주지역 온라인 맘 카페 등을 중심으로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보건용 마스크 안 사기·양보하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약속 앞으로 4주간(3.9~4.4) 저에게 할당된 마스크를 구입하지 않겠습니다' '양보하겠습니다 나에게 배당된 마스크를 양보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을 위해 양보하고 아껴씁시다' '의료진과 꼭 필요한 이웃에게 양보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올리는 등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SNS에 '#마스크_양보하기' '#마스크_안사기_운동' 등의 해시태그도 눈에 띈다.

양보 운동에 동참한 이들은 외출·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통해 마스크 사용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천마스크를 사용하자는 '천마스크 쓰기 운동'도 생겨났으며, 천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복지시설에 기부하거나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제주도약사회도 지난 8일 대한약사회의 제안에 따라 마스크 양보 캠페인인 '나는 OK, 당신 먼저' 캠페인에 동참했다.

제주도약사회는 "건강한 성인 등 감염 우려 크지 않은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나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로 동참하는 미덕이 필요하다"며 "다른 사람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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