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전경.

2021학년도 대입 일정 '빠듯' 학생부·자기소개서 등 작성 촉박
도교육청, EBS입시설명회 등 진학지도 일정 발표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학교의 개학 일정이 3주 연기된 가운데 학사일정 등 대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대입을 준비하는 고3수험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고교에서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줄이는 등 법정 수업일수를 지켜내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돼 개학이 연기될 경우 대입수시전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대입수시전형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 등 학교내신을 토대로 한 생활기록부가 평가항목이다. 올해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의 선발비율이 77%인 것을 감안할 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시기를 앞당겨야 학사운영이 수월할 전망이다.

특히 3학년 1학기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수시전형에 반영하기 때문에 마감 일정도 빠듯한 상황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전국 공통으로 8월 31일까지 교육행정시스템에 입력을 마쳐야하기 때문에 여름방학이 줄어들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마무리하는 시간적 여유가 촉박하다는 분석이다.  

도내 한 고교 3학년 부장은 "개학이 3주 연기됐지만 5월 중순에 중간고사, 7월초에 기말고사 등을 치를 계획이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그래도 현재는 해볼 만하다"며 "다만 개학이 다시 연기되는 경우 수능 일정까지도 연기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11일 2021학년도 대학입학 진학지도 운영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개최하지 않았던  도내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EBS 입시설명회를 상반기(잠정연기)·하반기(8월 예정) 1회씩 총 2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예체능계열 진학설명회(5-6월 예정)와 해외대학 입학설명회(잠정연기) 및 4개 사관학교 입학설명회(6월 예정) 등도 마련해 흔들림 없는 대학진학지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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