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 박호찬

요즘 마스크 대란이다. 시내를 거닐다 보면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길을 걸으면서 저분들은 마스크를 어디서 구입해서 쓰고 있나라는 생각을 한두번 해본게 아니다.

나 또한 인터넷에서 어렵게 구한 값비싼 마스크를 가지고 일주일에 한 장을 쓰고 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밀폐된 공간이 아니면 마스크를 쓸 염두가 안 난다. 

이러한 마스크 대란으로 인해 정부에서는 공적마스크 구매 5부제를 3월 9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구매 수량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를 적용해 1주일에 1인당 2매만 살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일반 도민들이 구입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나 다름없고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해 난리가 아니다. 우리도에서는 도 및 행정시에서 구입하는 마스크를 코로나19 지역사회확산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다중 접촉자, 대중교통 운전원 등에 보급계획을 수립 지난 6일부터 공급을 하고 있다. 

다들 힘들지만 정말 꼭 필요 하신 분들에게 마스크가 돌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 우리모두 마스크에 집중하기보다는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잘하면 된다고 본다. 

혹시나 주변에 마스크가 꼭 필요한 분들이 안 계신지 다시한번 주위를 둘러보고 혹시나 있다면 "나는 괜찮습니다. 당신먼저 쓰세요" 라는 사회운동이 전개된다면 어떨까. 코로나19는 우리 도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이겨낼 수 없다고 본다. "나는 괜찮습니다. 당신 먼저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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