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현 공항 인근 부지확보와 2단계사업 중복 우려 난항  
한국공항공사와 타당성 검토 및 제2공항 개발사업 연계 검토

제주국제공항 중심으로 대규모 연계·환승교통체계 구축하기 위한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올해가 정상추진에 있어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항공과 육상교통을 연계한 교통터미널을 추축하는 동시에 문화·상업·업무 등을 융합한 광역복합 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당초 83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용담일동 1611번지 일대에 2022년까지 광역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도는 사업부지 면적 2만5593㎡ 가운데 도유지인 1만8660㎡를 제외한 공항공사 부지 5964㎡를 임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시 부지 협소로 환승지원시설(주차장 및 판매시설)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 운영중인 제주공항 렌터카 셔틀버스 정류장 이전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광역환승센터 운영시 버스 승하차 시설과 공항대합실까지 300여m 떨어지면서 불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공항이용객 이동통로 확보 및 비가림 시설, 자동무빙시설 설치 등도 검토해야 한다.

제주국제공항 전경.자료사진

한국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제주국제공항 2단계 확장사업과 주차장 확충 등에서 상당부분 중복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는 올해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며 우선 한국공항공사와 제주공항 2단계사업과의 중복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해 새로운 사업추진 방향도 검토키로 하는 등 사업내용 대폭 수정·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국공사의 제주공항 2단계 확장사업 계획이 나오지 않아 광역복합환승센터 계획 역시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 밖에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아 당초 사업완료기간에서 늦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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