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보건건강위생과 주무관 박효경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발생으로 꽁꽁 얼어붙어 있다.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 등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이미 예정되어 있던 단체헌혈도 취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개인 또는 단체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

우리 도는 전체 헌혈 참여자 대비 10~20대의 참여율이 높은데, 동ㆍ하절기 방학기간이 되면 이에 영향을 받아 헌혈 참여자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중장년층의 개인 헌혈 및 단체 헌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데, 최근 이마저도 원활하지 않아 제주혈액원에서는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헌혈자가 감소하여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재난안전홍보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헌혈 홍보 동영상을 송출하고 있으며, 도내  읍ㆍ면ㆍ동 49개소에 배너 활용 홍보를 함께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헌혈 동참에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하여 여러 기관에서 단체헌혈을 예약ㆍ참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년 대비 헌혈 참여가 부족한 실정이며 올해 1~2월 헌혈자 감소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혈액 보유량이 20%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도내 혈액 보유량을 높이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혈액원은 해결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개인ㆍ기관 및 단체가 함께 동참하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 방문 헌혈이 가능한 곳은 제주혈액원(720-7800), 신제주센터(758-8101), 한라센터(757-8101) 3곳이며, 단체 헌혈 문의(제주혈액원 720-7858)도 언제든 가능하다.

한 사람의 헌혈은 수혈을 필요로 하는 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나부터 실천하는 단체(개인) 릴레이 헌혈 캠페인 동참으로 봄처럼 따뜻한 생명 나눔 운동이 시작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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