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이란 다양한 양상의 경련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흔히 경련이라 하면 생각하는 손발이 떨고 경직되고 눈이 돌아가며 거품을 무는 등의 전신-긴장-간대형 경련으로부터 시작해서 살짝 명해지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소발작, 결신발작 형태로 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뇌전증은 주로 영유아, 소아청소년기에 증상이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응급실에 내원하여 각종 검사와 뇌파검사를 시행한다. 뇌파검사를 통해 신경세포의 이상흥분으로 인한 경련파를 찾기를 기대하지만, 이상뇌파가 발견된다 하여 반드시 경련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뇌파검사의 결과는 임상소견을 토대로 진단의 참고치로 여겨야 한다.

경련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은 발열, 수면장애, 광자극, 피로, 소화불량 등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가 난해한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로는 현재 단순히 항경련제 요법이 우선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항경련제는 중추신경(뇌, 척수)의 억제기능만을 가지기 때문에 정상신경의 생리적 신경 전달 신호 역시 억제하는 과정에서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경련은 주로 위장장애, 소화불량, 복통, 변비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항경련제 복용으로 인한 2차성 위장, 간기능 손상과 체질적으로 위장 허약증이 원인이 된다. 밀가루, 튀김, 인스턴트 등의 복용으로 쳇끼로 인한 구토, 두통, 어지럼증 등이 동반해서 경련이 유발되는 경우도 많기에 소화장애와 경련이 동반한다면 위장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기약의 성분에 포함되어 있는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등은 경련의 직접적인 유발 요인이 되기 때문에 비염, 축농증, 기관지염, 천식 등의 감기 증상으로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김성철 박사는 “뇌전증 경련은 단순히 뇌세포의 신경이상흥분이 아닌 겁많고 예민한 심장기능이 허약한 아동에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순환장애다. 경련이 반복되는 대부분이 환아들은 뇌뿐만 아닌 몸 내부의 허약증을 동반하고 있는데 단순한 항경련제의 증량은 인지장애, 정상 뇌 발달을 저해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며 “아동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허약증에 대한 근원적인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경련뿐만 아닌 성장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고 전했다.

이어서 김박사는 “만약 경련을 반복하는 아동이 잦은감기, 비염, 축농증으로 장기간 소염진통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이 이루어 지고 있다면 이는 경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이다.” 며 “감기, 비염,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 천식 등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인체의 피로 면역 저하에 대한 신호다. 염증이 나타났을 때 면역근원치료를 통해 잦은 염증질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했다.

도움말: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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