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해상풍력발전단지. 자료사진

100㎿급 한림해상풍력단지 최종승인 단계 정부차원 추진도 강조
30㎿급 보롬왓 육상풍력에 한동·평대 이어 대정도 해상풍력 추진 

'바람의 섬' 제주에 풍력산업의 제2의 도약기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사업 시행승인 신청에 따라 도민 열람공고를 냈다.

개발사업승인 신청은 인허가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올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올해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총사업비 5226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 5.5㎢에 100㎿(4㎿×25기)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한림해상풍력사업은 현재 가동중인 한경해상풍력단지 30㎿보다 3배 이상 규모가 크고, 상용화된 해상풍력발전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을 확정해 공고하면서 한림 수원리 해상풍력 등 15개 단지(640㎿) 착공과 장흥풍력 등 육상풍력 9개 단지(220㎿) 준공 등에 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을 위해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마을회와 함께 특수목적법인 '제주보롬왓풍력발전(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제주보롬왓풍력발전는 행원리 산 30번지 일원 99만7946㎡에 21MW 규모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지정계획안을 확정해 지난 13일 공고했다.

550억원이 투입돼 2021년 1월 착공 예정인 보롬왓 풍력발전지구에는 4.2㎿급 육상풍력발전기 5기가 갖춰진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보롬왓 풍력발전단지 완공시 연간 5만4000㎿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공공주도로 추진되는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오는 4월 중 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할 사업자 공모할 예정이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평대리 해역(5.63㎢)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00~105㎿급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조성사업은 대정읍 동일1리 해상 5.46㎢에 5.56㎿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등 전체 100㎿ 발전설비 규모로 추진된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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