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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기 속에서 만난 작은 영웅안덕면 주민복지팀장 강민경
강민경
입력 2020-03-17 (화) 13:25:55 | 승인 2020-03-17 (화) 13:27:44 | 최종수정 2020-03-17 (화) 13:27:39

'배가 전복되어봐야 그 배를 부리던 사람이 수영을 얼마나 잘하는지 알 수 있고, 말은 빠르게 달려봐야 그 마부가 얼마나 능숙한 마부인지 알수 있다.'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금언이다.

어떤 사회나 조직이 평소가 아닌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을 때 비로소 구성원의 능력이나 진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과 상통한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다. 

급기야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을 선언했다.

국민 모두가 힘든 요즘, 나는 위기 속에서 가슴 뭉클한 감동과 희망을 준 '작은 영웅'들을 만났다. 다름 아닌 코로나19 감염 불안에도 자신에게 할당된 마스크를 기꺼이 어려운 이웃에게 양보한 이들이다.

우리면은 최근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1인 3매씩 마스크를 배부했다. 세대를 개별 방문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마스크를 나눠 드리던 중 어르신 몇분이 "난 거동이 불편해서 나갈 일도 많지 않고 사둔 마스크도 있으니 마스크 구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써달라"며  양보하였다. 

마스크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던 관내 비인두암 환자와 희귀난치병 환자에게 돌아갔다. 환자 가족들은 대신 전달하는 우리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보다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진정한 영웅들이 마스크 3장이 아닌 희망을 전달하는 순간이었다.

제주가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나누고 양보하고 아껴쓰는'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확산된다면 반드시 극복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공직자로서 꼼꼼한 방역과 복지안전망 수호에 결코 소홀하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강민경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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