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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등록대수 첫 돌파…2013년 2배 규모
실제 운행 차량은 감소…차고지증명제 등 영향

제주도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넘어섰다.

제주도가 집계한 도내 자동차 등록현황을 보면 지난 2월말 기준 60만2132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말 59만9932대보다 2200대 증가한 수치다. 7년 전인 2013년 2월말 30만1744대와 비교하면 2배 증가했다.

이중 승용차가 50만959대로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어섰고, 승합차 1만9654대, 화물차 8만149대, 특수차 1370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역외세원 차량 21만4374대를 제외하면 도내 실제 운행차량은 38만7758대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늘었지만 실제 운행차량은 지난 1월말 38만7776대보다 18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도 전역 차고지증명제 시행 등으로 실제 운행차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차고지증명제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제주시 19개 동지역 대형차를 대상으로 시행되다가 2017년부터 중형차로 확대 시행됐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 도 전역 중·대형자동차와 중형저공해자동차 등도 차고지증명제 적용을 받게 됐고, 2022년 1월부터는 소형과 경형자동차로 확대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역외세원 차량을 제외한 실제 도내 운행차량은 최근 줄어드는 추세”라며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과 지역경기 침체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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