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 동일1리, 동일어촌계, 모슬포어선주협회 관계자 등은 17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김용현 기자

동일1리 주민 등 찬성측 17일 도의회 앞서 기자회견

대정읍 동일1리 지역주민 등이 대정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동일1리 이장, 동일1리 어촌계장, 모슬포 어선주협회장, 대정해상풍력 추진위원회 등 주민들은 17일 오전 11시 도의회 앞에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주민은 "더 이상 주민수용성 부족을 사유로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결정을 늦추면 안 된다"며 "동일1리는 마을총회와 개발위원회에서 본 사업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마을 주민의 80%인 363명이 사업지지 동의서명을 마쳤고, 모슬포 어선주협회는 2014년, 2019년 본 사업을 찬성했을 뿐만 아니라 동일 어촌계는 2012년 본 사업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바다를 가장 잘 아는 어민들은 이 사업을 반대하지 않는다. 황금어장 강탈, 안정항로 차단은 사업 반대측의 억지 주장일 뿐"이라며 "일방적인 돌고래 보호 주장보다는 공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황폐화된 지역 경제 극복을 위해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지역 업체 참여, 신규 일자리 창출로 주민들의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지원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 경제가 발전하고, 주민 복지도 증진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의회는 17일부터 24일까지 제380회 임시회를 열고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동의안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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