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자료사진. 연합

한국지엠(GM)의 제주지역 부품사무소 폐쇄 파장이 번지고 있다.

한국GM 애프터서비스 관련 협력업체 등 11곳은 지역 부품 사업소 폐쇄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 명의 호소문을 최근 한국GM에 보냈다.

호소문에서 한국GM 제주지역 부품·협력사들은 호소문에서 "부품사업소가 폐쇄되면 협력사들의 재고 부담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부품 판매와 정비 사업 자체를 다시 생각할 정도로 현재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부품사업소 폐쇄가 진행된다면 부품대리점 및 정비코너 간판을 내리고 보유 중인 재고 회수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부품사업소가 없어지면 제주지역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은 지연될 것이 뻔하다"며 "고객 불만으로 이어져 제주에서 한국GM의 위상과 신차판매 점유율은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6일 회사 측이 창원 부품 물류센터와 제주 부품사업소를 폐쇄하고 세종 부품물류센터로 통합하겠다며 노사협의를 요청하자 협의에 나섰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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