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최된 제주포럼 개막식 모습. 자료사진.

5월 28~30일 사흘간 개최 예정…"현재까지 정상추진, 이달말 결론"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개최를 두 달여 앞둔 제15회 제주포럼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해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을 대주제로 확정해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50개 세션 참여기관 모집을 지난달 26일까지 완료하고 현재 이달 말까지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세계보건기구(WHO)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이날까지 총 55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어나면서 정부가 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유럽에서 온 입국자가 27명이고 이중 이탈리아를 거쳐 온 사람이 9명, 프랑스는 7명이다. 중국을 거쳐 온 확진자는 16명, 이외 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확진자는 12명이다.

이날까지 국가별 발생 현황은 중국 8만881명(사망 3226명)을 비롯해 이탈리아 2만7980명(2158명), 이란 1만4991명(853명), 스페인 9191명(309명), 미국 4464명(78명), 일본 824명(24명) 등이다.

지난해 제14회 제주포럼의 경우 참가국가가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일본 등 85개국에 달했고 세계 지도자급 고위인사들도 다수 방문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예년처럼 대규모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세션 모집 등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포럼 관계기관들도 올해같은 상황은 처음이라 상황을 주시하면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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