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희망, 경제 참담

자료사진. 연합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 이후 지난 4일 4번째서 추가 없어
관광객 급감, 내부 소비 부진 등 제주경제 위기 대책 시급

지난해말부터 중국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현재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대륙까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결국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세계대유행 감염병(팬데믹)으로 선포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초부터 코로나19가 전파되기 시작해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돼 현재 8000명을 훌쩍 넘었고, 1만명 이상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지난달 21일 대구에 휴가를 갔다온 군인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초긴장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그 후 도내에서 잇따라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우려도 커졌다.

다행히 지난 4일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2주가 넘도록 추가자가 없었다. 4명의 확진자 모두 대구에서 1차 감염된 것으로, 현재까지 지역감염 사례가 없는 등 제주에서 현재까지 코로나 19 방역에 선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제주에서 확산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제주경제는 다른 지역보다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외부사항에 예민한 관광업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경제 구조적 특성상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는 클 수밖에 없다.

제주연구원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피해에 대해 관광객 감소에 따른 산술적 분석으로만 1조6000억원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4일부터 무사증입국제도 일시 중단으로 사실상 중국 등 외국인관광객 유치가 차단됐고, 내국인관광객도 불안심리 등으로 인해 30% 이상 줄었다.

관광객 감소와 지역내 소비둔화, 그에 따른 연쇄적인 경기침체 등을 실제 제주경제의 피해는 산술적 계산보다 훨씬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코로나19로 지역감염을 막는 등 감염병 방역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제주경제가 사실상 파탄 직전에 몰리면서 긴급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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