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에 대한 도 보건복지여성국의 업무보고가 국·과장들의 업무파악 미숙으로 중단됐다.

도의회 내무위원회(위원장 오충남)는 16일 회의에서 오경생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뒤 질의에 들어갔으나 장애인·노인·임산부등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등 기본적인 업무파악이 안됐다는 이유로 업무보고를 전면 중단했다.

집행부측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적에 대한 박희수의원의 질의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고,98년 4월부터 시행되고 기존 건물·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유예기간이 오는 4월10일인 관련법 시행시기도 모르는등 업무를 제대로 몰라 이같은 파행을 빚었다.

오충남위원장은 오후 회의에서 “제주도배구협회가 17일∼24일까지 서귀포에서 열리는 2000년 봄철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 특정팀 참여를 막는등 방해하고 파벌을 조장하고 있다”며 제주도교육청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농수산재경위(위원장 강인선)도 이날 회의를 열고 농수축산국 업무보고와 함께 감귤·당근등 농정현안 보고를 받고 △감귤 전략수매 실적이 부진한 이유와 수매 효과 △잔량 처리계획의 실효성 여부를 따졌다.

또 감귤복합가공시설 운영주체를 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맡게된 이유와 예상되는 적자에 대한 보전대책등을 집중 추궁했다.

환경관광건설위(위원장 부봉하)는 오·폐수 방류로 물의를 빚은 서귀포 KAL호텔 현장을 방문해 대책마련을 요구,문제가 된 세탁실을 폐쇄하고 4억5000만원을 들여 보목동 하수종말처리장까지 하수관을 설치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오후에는 김영준 도 관광문화국장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용역결과가 나왔음에도 도가 개인택시 면허제도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점을 추궁하고 이해당사자간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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