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연기됐던 우도동굴음악회가 재단장, 오는 24일 오후 3시 우도동안경굴에서 열린다. 지난 7월 26·27일 열리기로 했던 동굴음악회는 태풍 ‘펑셴’으로 인해 취소돼 도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번의 프로그램을 살리되 2회가 아닌 1회로 줄여 뜨거운 여름열기 대신 성큼 다가온 가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꾸민다.

 1부 ‘동굴과 제주소리의 만남’에서는 제주탐라예술단과 민요창 박순재·고성옥씨 등이 출연, 굿 음악과 ‘멜 후리는 소리’, ‘오돌또기’등 제주민요를 선사한다. 

 ‘동굴과 클래식의 만남’ 2부에서는 하피스트 박리나씨가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전주곡과 헨델의 ‘하프협주곡, 제1악장’을 연주, 천상의 소리를 들려주며 클라리네스트 동 철씨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k.622’중 2악장을 준비한다. 소프라노 최윤덕씨가 김동진의 ‘신아리랑’, 테너 현행복씨가 김규환의 ‘떠나가는 배’ 등을 노래한다. 한 목소리로 「춘희」중 ‘축배의 노래’도 들려준다. 취소됐던 공연의 입장권도 사용 가능하다.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문의=016-696-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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