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보건소 지방의료기술7급 오정민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원인 불명의 중국 우한폐렴으로, 올해 1월 언론에 비춰지기 시작했지만 이때만 해도 다른 일상의 변화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의 확산과 사망자 증가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홍콩 독감(1968년), 신종인플루엔자(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타나고 특정종교와 관련하여 한때 확진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나타나 발생현황이 세계적으로 2위를 나타낼 때도 있었지만 지구 전체가 코로나19로 불안해진 지금은 집단감염을 제외하고는 승차진료형(Drive Thru) 선별진료소 운영, 1일 검사건수 등 우리나라의 앞선 대처능력과 시민의식이 빛을 발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전 국민이 힘든 역경을 함께 이겨가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결되기를 바라는 지금, 한편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를 사재기해 비싼 값에 판매하려다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공무원이 직원들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빼돌린 혐의로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는 씁쓸한 뉴스를 접하고는 이익과 유혹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청렴의식이 결여됨을 느꼈다. 

 청렴의식이 빠져나가는 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위해 아주 사소한 그리고 주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함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환자발생시 투명한 동선 정보공개로 신속한 접촉자 관리와 매일매일 브리핑을 통해 개개인 위생수칙 준수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의 동참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힘을 더하고 있다. 

 역경 속에서도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개개인의 청렴의식을 가지고 실천하여 코로나 19라는 국가적 위기속에서 청렴의 가치를 더하여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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