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이동선 교수팀 난치성 폐암 치료 항암제 개발법 규명 성공

제주대학교 생명공학부 및 대학원 차세대융복합과학기술협동과정 이동선 연구팀이 난치성 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법 규명에 성공했다. 

제주대는 이동선 연구팀이 현재 천식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클레소나이드를 이용해 폐암세포 및 폐암줄기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밝혀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특허등록(특허등록번호 10-2039298, 2019년 10월 25일)을 받았고 국제전문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2020년 2월 4일)>에 발표됐다. 

최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략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 방법으로 이미 시판돼 임상에서 사용 중인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신약 개발의 한 방법이다. 기존 신약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실패율을 낮추고 보다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시클레소나이드는 기존의 다른 천식약과 다른 구조적 특성 때문에 천식치료 효능 이외에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이 약물은 암세포의 세포막에 있는 Hedgehog 신호전달 및 SOX2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폐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규명됐다"고 설명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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