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제주지사가 시행하는 제주시 도련동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이 본격추진 될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 제주지사는 21일 도련동 1644-1번지 일대 2만2200여㎡ 부지에 들어서는 국민임대주택 382가구에 대한 주택사업계획승인을 제주도에 신청했다.

도련동 국민임대주택은 16∼20평형으로 내년 6월 임대주택 건설사업에 착수해 2004년 말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기간이 20년인 국민임대주택은 월 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0% 이하인 무주택저소득가구에 공급되며 임대료는 시중 전세가의 60∼70% 수준으로 결정된다.

대한주택공사 제주지사는 지난 6월 제주시 주택사업계획심의를 거쳐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사업추진에 따른 협의과정을 거쳐왔다.

그동안 도련동 주민들은 토지구획정리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채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단지 주변도로가 막혀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주변도로 개설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주택공사 제주지사는 주택신축과 함께 도로개설 등 지역주민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시 동부지역에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부권 저소득자 주택난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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