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3문화예술한마당, 해원상생굿 등 일괄 연기

올해 4·3문화예술축전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된다.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은 당초 다음 달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주4·3문화예술축전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축전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던 청소년4·3문화예술한마당과 해원상생굿도 연기한다.

4·3문화예술축전은 1994년 제주민예총 창립과 함께 시작된 행사로 예술을 통해 제주4·3의 진실을 알리는 역할을 맡아왔다.

26회째인 지난해에는 3월 31~5월 31일 제주시청 앞 광장과 제주도 일원에서 역사맞이 4·3거리굿, 청소년과 함께하는 4·3문화마당, 4·3예술기행, 4·3예술 아카이브, 찾아가는 해원상생굿 등을 진행했다.

이종형 제주민예총 이사장은 "현 상황에서 축제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준비 중인 축제를 연기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빠르게 종식되면 6월경부터 바로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탐라미술인협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4월 개막 예정이었던 제주4·3미술제를 7월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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