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은 주거비와 사교육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이도2동사무소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300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주거비를 마련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사글세와 월세집(69%)에 살거나 친·인척 집(20%)에 얹혀 살고 있다고 응답,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양육에 있어 가장 힘든 것으로는 사교육비(60%)를 꼽았으며, 상당수의 응답자가 근로경험이 있고 자격증을 취득(30%)했으나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도2동 관계자는 “현행 저소득가정에 대한 정부의 급여 지원만으로는 생활에 많은 한계가 있다”며 “이들을 위한 복지자원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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