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청소년기자

오는 4월 15일은 21대 총선이며 이번 선거를 통해 내가 사는 지역의 대표로 당선된 국회의원은 4년간 의정 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제 해결과 함께 국가의 운영 및 국민에게 필요한 법을 만드는 권한을 갖게 된다.

우리는 투표 참여를 통해 국가 운영을 책임지는 대표를 선출하고 정책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특정 후보의 공약에 공감하여 그 후보에게 표를 선사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 후보가 당선된다면 후보자가 실행하는 공약에 '나'의 의견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기에 너무도 당연하게 만 18세 이상의 국민에게 주어지는 권리지만 참정권이 그냥 주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빈민, 흑인, 장애인 여성 등 역사 속 많은 이들이 이것을 얻어내기 위해 투쟁했고 값지게 얻어낸 결과이다.

선거철이 되면 당신의 한 표가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고,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당신의 한 표'라고 사방에서 이야기한다. '나의 한 표가 얼마나 힘이 있겠어?', '내 표가 과연 영향을 미칠까?' 매번 투표할 때마다 많은 사람이 하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나의 한 표가 가진 영향력은 절대 작지 않다. 

작년 12월 본 기자도 2020학년도 1학기 전교어린이회 정부회장 선거에 입후보해 선거를 치른 바 있다. 공약을 만들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권자인 선배님, 친구들, 후배들을 찾아다니며 홍보했다. 그 과정에서 유권자의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깊이 깨달았다.

독감으로 출석하지 않아 25표의 기권표도 있었다. 본 기자는 당선되어 기쁨을 누릴 수 있었지만 다른 후보들은 기권한 25명의 표를 많이 아쉬워했다. 이처럼 한 표 한 표가 쌓여 당선과 낙선을 결정짓는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의류 브랜드 스파오에서는 투표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가격표를 의류제품에 가격 택으로 달아 국민 한 명의 한 표의 가치를 체감하게 하고 물건을 구매할 때처럼 신중한 투표권을 행사하자는 의미를 담아 '한 표의 가치' 캠페인을 한다. 가격 택에 적힌 한 표의 가치는 4700만원으로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심의할 정부 예산을 미루어 생각하여 헤아린 값이며, 이를 유권자 수로 나누어 어림한 결과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힘은 투표권을 올바르게 행사할수록 강해진다. 투표하지 않는 것은 '내 권리를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과 같으며, '나 하나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로 인해'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 보자.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쉬운 해결방법은 모두의 투표이다. 소중하고 값진 투표권 행사로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도평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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