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읍면동 자치 실현 등을 위한 시민단체인 제주민회가 4·15 총선 후보에게 읍면동 자치 공약을 발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민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1대 총선에 나선 후보들은 읍면동 자치와 관련해 어떤 공약을 제시할 것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제주민회는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출마를 선언하면서 읍면동장 직선제를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부상일 미래통합당 제주시을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발표한 10대 공약 가운데 하나로 읍면동장 직선제를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역 국회의원인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선거구 예비후보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제주지역 18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질의한 읍면동 자치와 관련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공약을 제시할 것인지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장성철 미래통합당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는 지난 2019년 제주민회가 제주지역 9개 정당에 읍면동자치 공론화에 대해 공개 질의한 것에 당시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 자격으로 읍면동자치 모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입장이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제주민회는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강경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등 읍면동 자치와 관련한 입장이나 공약을 발표하지 않은 예비후보에게 입장을 요구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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