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꽃

농촌진흥청 도내 14개 지점 노지 온주밀감 생육 상황 조사

5월 10일을 전후해서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이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제주시 5곳, 서귀포시 9곳 등 도내 14곳의 노지 온주밀감 생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조생온주 감귤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고, 평년보다 3일 정도 빠른 5월 10일로 예측됐다.

올해 조생온주 감귤 싹이 나는 시기인 발아기는 3월 28일로 예년보다 9일 가량 앞당겨 졌다.

이는 이번 겨울 제주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았기 때문으로 농촌진흥청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예측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도내 14개 지역 가운데 하원, 신흥, 신효, 무릉, 용흥 등 5개 지역에서는 이미 싹이 나기 시작했다.

덕수, 성산, 창천, 토산 등도 발아가 임박해 이번달에 도내 14개 지역 가운데 10개 지역에서 감귤 눈이 발아할 것으로 감귤연구소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욱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조기 발아한 눈이 개화 전까지 연한 순 상태로 있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저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온 상승은 병해충 발생과도 관계가 깊은 만큼 기상 상황과 함께 병해충 발생을 수시로 살펴 방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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