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수업 [연합뉴스]

교육부 4월 6일 등교 개학 함께 온라인 개학 방안도  검토
도교육청 도내 4곳 학교 다음주 원격 수업 시범 운영 진행
초1 학부모 "부모 중 한 명 자리 지켜야 하는 난감한 상황"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 학교를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원격 수업이 가능할지 실효성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4월 6일 개학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지역별 등교 개학이나 온라인 개학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개학을 일주일 앞둔 다음주 도련초·제주교대부설초·서귀포여중·제주중앙여고 등 도내 4곳 학교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원격 수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원격 수업은 콘텐츠를 활용한 EBS교육과 담임·교과목 교사와의 쌍방향교육, 과제수행교육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귀포여중은 쌍방향교육을 위해 온라인 수업인 가능한 교사를 중심으로 한 학년 25명 내외 선착순 접수를 받아 시간표를 작성한 후 원격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격 수업은 교사가 학교 노트북으로 '줌 프로그램' 을 활용해 온라인 주소를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과 달리 온라인 개학을 할 경우 원격 수업을 받을 초등학교 1학년 등 저학년은 보호자가 옆에서 지도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함덕초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 4월 6일 개학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는 교육부의 긴급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한글도 잘 모르는 아이라 지금은 언니들이 같이 봐주고는 있지만 막상 교육이 시작되면 집에 컴퓨터도 없고 부모 모두가 일을 하고 있어 아빠나 엄마 중 한 명은 일을 못하고 자리를 지켜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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