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된 북제주군 귀덕연대(제23-18호) 두모연대(제23-20호)가 옛 모습을 찾는다. 제주도는 23일 제주도문화재위원회의를 개최, 북제주군이 신청한 귀덕·두모연대 보수 정비사업과 연북정 인근 오수관 시설 사업에 대한 현상변경 허가 및 설계 심의를 실시했다.

 문화재위원회는 현재 한경면 두모 연대의 경우 연대 위에 일제시대 석축으로 조성된 도댓불 등대를 이설하고 현재 남아있는 축조수법으로 연대 보수정비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귀덕연대의 경우, 토사층 상단부에 남아있는 석열 유구를 확인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실시한 후 정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두모·귀덕 연대가 옛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 남아있는 연대는 횃불과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시설로 이형상 목사의 「남환박물」에 따르면 조선 세종 때 68곳이 있다고 전해진다. 현재 봉수 25기를 제외한 연대 38기 중 23기가 제주도기념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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