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등에 설치된 주택용 소방시설이 화재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인해 화재를 예방한 사례는 모두 19건으로 피해경감액은 6억7000만원에 달한다.
실제 지난 24일 오후 7시40분께 제주시 삼도1동 한 단독주택 욕실에서 거주자가 흡연 후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했다.
이어 거실에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울리자 경보 소리를 들은 2층 거주자가 119에 신고하고 자체적으로 진화하면서 화재를 막은 것은 물론 소방서 추산 약 3억원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서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연중 보급하고 있으며 매년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선정해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올해에도 사회적 취약계층 등 약 1000가구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yki@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