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4·3추념식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소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와 4·3추모 분위기 확대를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30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http://www.jeju.go.kr/group/part4/remembrance.htm)과 함께 추모글을 남길 수 있는 4·3평화재단 사이버 참배(https://jeju43peace.or.kr/kor/memorial/list.do) 공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4월 중 마을별 위령제도 대폭 축소, 봉행될 예정이다.

도는 4월 위령제가 진행되는 마을 8곳에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자제 또는 축소해 봉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을 2곳(행원리, 하가리)은 위령제를 취소했다. 나머지 6곳도 외부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제관 중심으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봉행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취약계층과 도외 인사를 제외, 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제72주년 4·3추념식 행사는 제주도 공식 SN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강민철 제주도 4·3지원과장은 "코로나19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4·3추념식 당일 현장 참배를 철저히 자제하고, 사이버 분향으로 4·3영령들에 대해 추모하고 정신을 기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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